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✍️ “이젠 쓰는 게 조금은 익숙해졌어요”

reviewoppa 2025. 5. 13. 13:42

처음엔 하루 한 줄도 쉽지 않았는데

요즘은 이상하게

글을 안 쓰면 허전해요.

 

아직 잘 쓰는 건 아니에요.

쓰다가 지우고,

말이 꼬이고,

표현이 너무 애매해서 멈출 때도 있어요.

그래도…

쓰고 있다는 게 익숙해졌어요.

 

대단한 글은 아니어도

 

예전엔 쓸 때마다 ‘잘 써야 한다’는 생각이 있었어요.

누가 볼 것도 아닌데 괜히 긴장하고

단어 하나 고르느라 10분 넘게 걸리기도 하고요.

 

근데 요즘은 좀 달라졌어요.

그냥 쓰는 거 자체로 충분하다는 걸

몸으로 느끼는 중이에요.

 

루틴처럼, 습관처럼

 

하루의 끝에 글을 쓰는 이 시간이

하루를 마무리하는 루틴이 됐어요.

특별할 건 없지만

내 하루를 돌아보는 순간이기도 하고,

내가 나한테 말을 거는 시간이기도 해요.

 

완벽보다 중요한 건 ‘계속 쓰는 것’

 

지금은 그냥

멈추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믿고 있어요.

가끔은 피곤해서 한 줄만 쓸 때도 있고,

어쩔 땐 너무 많이 써서 깜짝 놀라기도 해요.

 

그 모든 날들이 쌓이면

어느 순간

‘이게 나의 한 권’이 될지도 모르죠.